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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12. 25. 11:57
엽서

늦은 밤입니다.

당신이 잠들어 있을 시간.

이젠 나도 뭔가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설명하기는 어려운 일이지만

당신이 깨어 있을 시간이면 전 당신이 빤히 보고 있을것 같아

뭐 하나 제대로 할 수 없습니다.

특히 당신을 그리워하는 것.

이젠 새벽 3시, 맘껏 그리워 할 수 있는 시간이군요.

커피 한 잔을 끓여 놓고, 스탠드 불을 밝히고,

내 말벗이 되어 줄 백지와 볼펜을 찾아놓았습니다.

한 줄 한 줄 뭔가 써내려가기도 하고,

오래된 책갈피 속에서 사진을 찾아내기도 하고,

오래 전 선물 받은 열쇠고리를 만지작 거리기도 하고,

정말 즐겁습니다.

아... 당신 아직 안 자고 있었나요?

불현듯 내 맘을 들켜버린 것 같아

가슴 한 구석이 싸늘해 집니다.

그래요.

당신에게만은 안 들키고 혼자 그리워하려 했지만,

당신은 다 알고 있다는 듯,

먼 곳에서 쓸쓸히 웃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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