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의 2018동계올림픽유치때문에 잠시 잠잠해지긴 했지만 요즘 최고의 화두는 해병대 소총 난사사건이다.
4명이나 죽고 두명이 더 다쳤다는데 명을 달리한 사람들에게는 명복을.. 부상을 당한 사람들에겐 빠른 쾌유를 빌어본다.
본인이 밝힌 이유가 왕따,기수열외등등이라는데
기수열외라는 단어에 대한 반응들이 여러가지였다.
기수열외라는 것.
여러가지로 찾아보니 이유야 어쨌든 위아래에서 서로 작당하고 사람 하나 바보만드는 일이었다.
첫 느낌이 좋진 않았는데 댓글 단 사람들 반응을 보고는 많이 어리둥절했다.
역시 뭐 예상한대로 기수열외한 사람들이 먼저 잘못했다는 반응도 있고
아무리 기수열외 당했대도 사람을 죽인건 잘못이라는 반응도 물론.
조금 당황스러웠던 반응은 자기가 기수열외 당할만 하니까 당했다는 반응이었다.
당사자가 아니고서야 그 사람이 기수열외를 당할 짓을 했는지 안했는지 어찌 알 수가 있을까.
다행히 주제의 초점이 바뀌어 지금은 억울한 기수열외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다.
성매매계를 거부해 기수열외 당했다던지 종교문제등으로 당했다던지.
나 또한 군생활을 해본 사람이라 느꼈던 거지만
직접 신체에 가해지는 폭력보다 말로 행해지는 정신적인 가혹행위가 훨씬 무서웠다.
군대에서 폭행이 금지되면서 가혹행위가 급격히 늘어나기 시작했는데
그때 경험으로 그냥 차라리 한대 맞고 말지 싶던 생각이 난다.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서
직접 신체에 가해지는 신체살인만큼 인격살인이 나는 더 무섭다고 본다.
군대니까 참아야 한다느니 그 정도도 못 버티면 죽어야 한다느니
말하는 사람들도 분명 있고 또 실제 그런 댓글들이 보인다.
이래저래 죽은 사람 안타깝고 다친 사람 불쌍하고 정신적으로 견디지 못하고 평생 죄의 굴레를 짊어지고 갈 그도 불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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